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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10시 반쯤에
문을 쎄게 닫았다고 욕하시는 택시 운전사님에 당황하고 화도 나서 해당 택시 회사 사이트에 가서 불편사항을 신고 하려 했는데 택시 회사 사이트에는 그런 게시판이 없어 알아보던 중,
시청 민원실에 전화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택시 번호를 몰라 접수가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택시 번호판을 사진찍으려 하자 기사분이 급하게 옆으로 돌려 가시는 바람에 택시 옆과 뒤 밖에 찍지 못했고 밤이라 흔들려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해당 택시 회사를 언급했지만 번호를 모르면 안타깝게도 접수가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실망한 마음에 끊으려고 했는데
'박창범'님께서 접수가 안되지만 어떤 일인지 물어 봐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참 고마웠고 감사했습니다.
어차피 접수가 안되고 저녁 늦은시간이라 피곤도 하실텐데
제 하소연을 들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시는 부분에 마음이 풀리고
화난 마음이 가라앉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죠.
불친절한 택시 기사님 때문에 화나고 상한 마음이,
자신의 직무를 넘어 친절과 배려를 베푼
시청 당직실에 계신 직원분을 통해 녹아 내리니 말입니다.
꼭 해당 부서에서 칭찬받고 인정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자신이 맡은 일을 열심으로 하였으니 말입니다)
꽃의 좋은 향기가 퍼져 주변이에게 이롭듯, 좋은 일은 널리퍼져 그 행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 반복되는 힘을 주고, 그것을 많은 이들이 보고 배워, 널리 사람들에게 이롭게 되어
대구의 '친절'함이 증가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한번 '박창범'님께 고맙고 감사함을 고개 숙여 전해드립니다.
좋은 배움이였습니다. ;)
※글에서 해당 콜택시 회사를 언급해 기사님들의 교육이 이루어져 개선되기를 바란부분이 이었지만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예전에 이 회사 콜택시를 몇번 이용하며 친절한 기사님도 계셨고,
당시 욕을 하시고도 안했다고 말씀하신 불친절한 해당 기사님께 직언을 하기도 하였기에 앞으로 친절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승객에 대한 태도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