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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에게 적폐가 뭔지를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작성자
최재원
등록일
2018-04-05
조회
5278
글내용
저에게 적폐가 뭔지를 가르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반세기 동안 농사짓던 못 둑보다 높은 땅을, 비가 오면 물이 찰랑 창랑 데는 저수리라고하여, 지구중력 방향에도 예외가 있음을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진보근님, 양재을님.

저는 두 분께 답례로, 수성구청 분수대에서 소맥을 마시며,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목청이 터져라 고래고래 오열송을 불렀습니다. 

오열송의 가사는 유빽 허가 무빽 불허가 대한민국은 빽 공화국이다, 망월지에 망할행정 두꺼비가 비웃는다, 수성구청 얼라들이 두꺼비를 웃겼도다, ~ 였습니다. (참고로 안주는 마른 오징어였고, 왼손에 든 플라스틱 칼은 친구가 자기 아들 몰래 빌려주었는데, 그날 이후로 그 칼의 행방은 아무도 모릅니다.)  

감사원 본원에나 가야할 하찮은 민원서류를 지역 민원은 지역에서 처리하겠다는 지역사랑 일념으로, 감사원법까지 무시하며 감사원대구센터에 친히 전달하여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이재환님.
 
또, 그런 똥딱지만도 못한 하찮은 서류를 한 달씩이나, 비좁은 서랍 속에서 고의고의 보관해주신 감사원대구센터 박양수 조사관님.

저는 두 분께 답례로, 수성구청 분수대와 감사원 대구센터 정문 앞에서 징을 치며 목이 터져라 고래고래 구호를 외쳤습니다. 그날 제가 외친 구호는 암행어사 졸도야~ 였습니다.(참고로 징은 고향마을에서 빌려왔습니다.) 

3개월만 보면 되는 하찮은 민원서류를 18개월이나 꼼꼼히 살피고 또 살펴보아주신 감사원 본원의 ○○○조사관님.

저는 답례로, 홍의락, 김부겸 두 국회의원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달하였습니다.

폭행사건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면, 일행을 버리고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고라는, 손자병법을 가르쳐주신 수성경찰서 이경위님.

저는 답례로 그날 밤중에 경찰서를 찾아가, 스스로 책상에 머리를 지어 박으며 감사 쇼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국가에 지불한 무대사용료는 50만원이었습니다)

농업생산기반시설인 저수지를 등록은 농어촌정비법 규정에 따르고 관리는 지방자치법에 따른다는, 법으로 짬뽕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손윤기님.

저는 답례로 대구시청과 수성구청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손윤기씨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공문서에 등록된 내용을 어떤 것은 맞고 어떤 것은 아니라고, ○꼴리는 데로 해석해도 된다는 공문서 이용법을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김태경님.

또, 그러한 이용법이 옳다고 다시 한 번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복지국 박춘수 국장님

이런, 김태경님께는 답례로 대구시청과 수성구청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칭찬의 글을 올려 드렸는데, 국장님은 지체 높으신 분이라 어떤 선물이 어울릴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지체 높으신 분들에게 어울리는 좋은 선물 있으면 추천해 주십시오.

성체 두꺼비 2~3백 마리가, 마리당 1만개의 알을 낳아 2~3백만 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탄생한다는 산수풀이와 함께, 수컷도 알을 낳거나 암컷만 있는데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잉태되어야지만 가능한, 아무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내어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김건중님.

김건중님이 내어주신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3박4일 한 숨도 자지 않고, 소주1박스와 담배 두 보루를 마시고 피웠지만, 그래도 도저히 풀 수가 없어서, 새벽 2시에 시골집에 계신 80노모에게 전화를 걸어 두꺼비는 수놈도 알을 낳지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노모는, 이놈이 3년 반 동안 ○랄을 하더니만 드디어 미쳤구나 하시면서 흐느껴 우셨고, 저는 그날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할 뻔 했습니다.(참고로, 그날 새벽 노모의 울음소리가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들은 가장 슬픈 울음소리였습니다.) 

저는 이런 김건중님께 답례로, 대구시청과 수성구청홈페이지에 김건중님을 칭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참고로 저는 80노모의 뜻에 따라 망월지의 두꺼비는 예수님처럼 성령으로 잉태됨을 믿기로 했습니다. 믿습니까? 믿습니다! 예수님도 되는데 두꺼비라고 되지 말란 법 있습니까? 또 망월지 두꺼비는 예수님 보다 더 큰 부처님 빽과 탐관오리 수십 마리가 알을 품듯이 품고 있는데 안 될게 뭐있겠습니까?)

욱수동 66-2, 67번지 불광사 일주문 밑에 깔려 있는 망월지와 구천지의 용수로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아니라고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권지연님.

저는 답례로, 가뭄이 극심한 농번기에 그 용수로 맨홀에 레미콘 한차를 부어 볼까 합니다. 

전국최대 두꺼비 산란지 이곳만은 꼭 지키자. 라는 현수막이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철거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이동규님

저는 답례로, 전국최대 탐관오리 서식지 이곳만은 꼭 지키자. 라는 현수막을 수성구청 앞 전봇대에 걸어볼까 합니다.(참고로 앞으로 제가할 식당은  탐관오리탕 전문점이고, 1호점은 수성구청 정문 앞에 낼 겁니다.)

망월지 두꺼비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수많은 시내 길을 거쳐 팔공산에서 온다는 경북불교대학교 선일스님의 고귀한 말씀이 담겨있는, 고산 흐르는 세월 이라는 채록집을 도서관에 비치도 못하고 창고에 보관하고 계시는 고산도서관 황인담 관장님. 

저는 답례로, 고산 흐르는 세월 채록집을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하자고, 문화재청에 건의해 볼까 합니다.

3층짜리 경북불교대학은 주변경관 및 환경과 조화롭고, 3미터 성토해서 농사짓는 채소밭은 주변경관을 해친다는, 경관감상법을 가르쳐주신 수성구청 공무원 이재현님.

이런 이재현님께도 답례를 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제 정신이 아니어서, 정신 차리면 꼭 답례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생산녹지역에서는 2종근린생활시설인 500제곱미터 미만의 종교집회장만 허용되고, 종교시설은 신·증축은 물론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도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복지시설에서 종교시설로 무단 용도변경을 한 경북불교대학에 대해서 시정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후 용도변경 허가를 처리했다는 수성구청 공무원 홍희연님.

이런 홍희연님께도 답례를 해야 하는데, 제가 건축법의 건자도 모르는 무식한 놈입니다. 벼락치기로라도 건축법을 공부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답례토록 하겠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대신에 답례는 듬뿍하겠습니다.

민원방어에는 건달이 최고라며, 지역 건달들에게 제 이름 석자를 홍보해 주신 민원방어의 달인 ○○○님.
 
○○○님 덕분에 저는, 고등학교 학창시절 저와 일진과의 1:8 격투 끝에, 코 꾸멍에 휴지 꼽고 질질짜던 일진들 중 두 놈이 훌륭히 성장하여 전국구 건달이 되었다는 동창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참고로 저는 학창시절 선생놈도 못 갋고, 일진분도 못 갋는, 일진위에 특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누라한테 갋히고 삽니다. 이 모두가 다 저에게 적폐가 뭔지를 가르쳐 주신 여러분들의 덕택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무려 3년 반 동안이나 불쌍한 중생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아낌없이 베풀고 계시는 알 수 없는 그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3년 반 동안 저에게 적폐가 뭔지를 가르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마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제가 제 손으로 망월지의 적폐를 깨끗이 청소해 드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속드립니다. 망월지의 적폐는 제가 반드시 수단과 방법, 적법과 불법, 인정과 사정,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깨끗이 또 깨끗이 아주, 엄청, 정말, 진짜로 깨끗이 0.0000000000~%의 티끌도 없는 부처님 마음처럼, 완벽하게 청소해 드릴 것을 약속 약속 또 약속, 다짐 다짐 또 다짐 드립니다.
 
제 생이 짧아 그 약속 이승에서 못 지킨다면, 죽어서 망월지의 귀신이 되어서라도 반드시 그 약속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 혹 저를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가 약속을 못 지키고 죽으면 저를 매장이나 화장치 말고, 시신을 발가벗겨서 망월지에 던져 달라는 아빠의 유언이 있었노라고 아들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이 자리를 빌려 돈관 큰스님께 한 말씀 올립니다. 스님은 3월 어느 화사한 봄날 은해사에서, 귀한 곡차선물과 함께 순리대로 살아가야한다는 화두를 던져주셨습니다.  

돈관스님, 스님이 던져주신 그 화두를 깨치는 날 제가 부를 오도송은, 두꺼비로 흥한자 두꺼비로 망한다가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적폐가 사람을 미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지뢰를 요리 조리 잘도 피해 가시옵소서. (참고로 제가 김소월님의 진달래 꽃을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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